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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무의 일기장

갑작스럽게 찾아온 외치질... 이거 엄청 아프다...

by 코뭉2434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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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 글을 읽는 도중 뭔가를 먹을 생각이거나 먹는중이라면 그만두는 것이 좋다. 식사도중에 더러운 이야기를 하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절대로 먹지마라... 토한다... 코무는 절대로 책임 안진다..

 

이 글을 읽고나서 코무와 똑같은 방법이나 봐왔던 방법을 해서 좋아진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이걸 따라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코무에게 뭐라하지 마라. 책임 안진다. 따라하지 마라..

 

 

 


 

코무는 변비가 상당히 잦은 편인데, 보통 15~20분 앉아있는 것은 기본이다. 나중에는 다리가 저려와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시간 후에 다시 화장실로 향하게 된다. 문제는 이 상황이 1년동안 지속되다 보니 당연히 치질이 생길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혈변이 주기적으로 나오다가 어느순간 나오지 않게되었다. 문제는 자주 찢어지지만 그렇게 심한 출혈은 없고 고통만 점점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변이 잘 안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6개월정도 지났을때는 항문이 밑으로 새어나오는 현상이 생겼다. 뭐라고 해야하나... 장이 밖으로 나온다고 해야하나? 그런느낌이었다. 필자는 큰일난줄 알고 겁을 먹었다. 그러나 손으로 밀어넣으면 그 안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것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솔직히 이게 치질인지도 몰랐다. 그저 힘을 너무쥐어서 그 힘으로 밀려나온줄 알았다.

그래도 별일없이 6개월을 잘 버텼다. 6개월 안에도 튀어나오는 현상이 벌어지긴 했어도 손으로 밀어넣는 것으로 사라지곤 했다. 그렇게 별탈없이 6개월을 버틴 후...

갑작스러운 장의 고통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다녔다. 하루에 10번이상은 간듯하다... 아마 그날 먹은 음식이 잘못되었으리라... 그런데... 변비+설사 가 겹쳐서 입구에 막힌 묵은변이 입구를 뚫어주지 않았다... 이게 정말로 무서운건데...

배에서는 설사가 빙글빙글 돌면서 고통을 주고있는데, 입구가 안열려서 밀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 과정을 3번정도 거칠때, 항문에서 뭔가 잡히기 시작했다. 별 생각없이 안쪽으로 밀었는데, 다시 튀어나오더라... 문제는 이걸 만치면 상당히 쓰라리고 아프더라... 4번째 들어갈때는 변이 나오긴 했는데, 그 고통이 말을 못할정도로 아팠다.

그러고나서 붓기가 심해졌는지 앉을때 설때도 아프더니, 이제는 앉아서 가만히 있을때도 아프다. 엉덩이 사이에는 압박이 느껴지고, 고통도 지끈지끈 밀려왔다.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까 외치핵인데, 1cm 이상이면 4기라고 하더라... 4기면 상당히 심한 상태인데, 3기때 항문에 흘러나오는 증상이라고 한다. 즉, 6개월전에 겪었던 증상이 치질 3기라고 하는것이다.

그걸 6개월동안 치질이라고 생각도 안하고 똑같은 습관을 가지고 살아왔으니... 악화되는건 당연한거다..

 

그래서 오늘부터 좌욕이라는 것을 시작했는데... 이게 하면 안되는 종류가 있더다러... 본인의 치질이 어떤 종류인지 잘 조사하고 좌욕을 하기 바란다..

코무는 다행히도 좌욕후에 통증이 가라앉는 현상이고, 충분히 자연치유가 가능해 보이는 상태다.

하지만 코무보다 더 강력한 통증을 느낀다면 그건 병원에 가봐야 한다... 가능하면 자연치유가 좋다.

코무의 가족들은 수술받고 고생 많이하더라... 특히 수술후 6개월간은 혈변 보면서 눈물짜내며 지냈다.

상태가 너무 심각하면 더 오래갈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속옷도 10벌이상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옆에서 지켜보니까 수술자리가 덧나서 진물이 나오고 속옷에 스며들곤 한다. 그럼 어쩔수없이 갈아입어야 하는데, 그 빈도가 상당히 잦기에 여러 속옷이 필요하다. 세탁도 자주 돌려야한다.

그리고... 이건 가장 중요한건데... 치질후에 섬유질 약? 이런거 처방해주는데... 가능한 안먹는게 좋다.

먹으면 섬유질이 풍부해서 변이 잘 나오기는 하는데... 우리 부모님 보니까 변비+ 섬유질이라서 복통을 호소하시더라...

자신의 변비가 심하다면 섬유질 먹어도 안된다... 물을 2L이상 마셔라... 그게 더 안전하다...

 

코무도 저렇게 될까봐 많이 걱정이 된다... 그렇게 안되게 관리를 해야지...

치질...? 정말로 무서운 병이다... 팔이 부러져도 이런 고통은 아니었다... 항문의 고통은 표현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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